작성자 AGAC(admin) 시간 2024-05-08 13: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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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1000만 중 노인 385만명…더 쓸쓸한 어버이날

중앙일보  입력 2024.05.08 00:10

 

올해는 ‘1000만 노인, 1000만 1인 가구 시대’의 분수령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연말 기준 973만명을 기록해 올해 1000만명을 넘길 예정이다. 1인 가구도 지난해 연말 993만 가구로 집계돼 올해 1000만 가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독거노인의 자화상은 ‘화려한 싱글’보다 ‘우울한 말년’에 가깝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독거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5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2명 이상 함께 사는 노인 가구 월평균 소득(375만7000원)의 절반 이하다.

동거 노인 가구는 61.2%가 취업했지만, 독거노인 가구는 41%만 취업했다. 취업의 질도 동거 노인 취업 가구는 상용근로자 23.9%, 임시근로자 22.3%였지만 독거노인 취업 가구는 임시근로자 45.1%, 상용근로자 11.6%로 대비됐다. 독거노인은 취업의 양과 질이 모두 동거 노인에 못 미쳤다는 의미다.

노인, 특히 독거노인 가구가 늘었지만 ‘1인 가구’ 대책의 초점은 여전히 젊은 층 중심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보건·복지 예산은 2014년 6조3848억원에서 올해 25조6483억원으로 10년 새 4배 규모로 늘었다. 액수는 늘었지만, 전체에서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3%대에 머물렀다. 기초연금이나 노인 일자리 등 예산을 늘렸지만, 노인 건강관리나 요양시설 확충 등 예산은 제자리걸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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